카오스 신화1 ② 모이라이 자매 - 운명의 여신들 # 운명의 실을 자르는 자매들신들조차 두려워했던 세 자매, 그들은 조용히 실을 잡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삶’을 시작하고, 길게 늘이고, 툭 끊어버립니다. 그리스 신화 속 가장 치명적이고 철학적인 세 여신, 모이라이(Moirai) 자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인생은 그저 실 한 가닥일지도 모릅니다.1. 클로토 – 인생이라는 실을 뽑는 여신클로토(Clotho)는 ‘삶의 시작’을 담당하는 여신입니다. 그녀는 거대한 방추에서 인생의 실을 뽑아냅니다. 이 실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누구도 멈출 수 없습니다. 태어나는 아이의 첫 울음소리도, 클로토가 실을 잣기 시작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흥미로운 점은 그녀가 어떤 실을 뽑는지에 따라 삶의 성향도 달라진다는 전승이 있다는 겁니다. 매끄럽고 빛나는 실을 뽑으면.. 2025. 5.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