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미래다: 데이터센터 유치로 변화하는 도시의 경쟁력
AI와 클라우드 시대, 지방 도시들의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력 인프라, 부지 확보, 정부 지원 등 다양한 요소들이 도시의 미래를 바꾸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전국 데이터센터 187개 중 약 76.3%가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이는 전력 수요, 인터넷 백본, 대규모 고객사의 밀집도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줍니다.
• 문제점 1: 전력 공급 한계로 인해 수도권 내 신규 센터 설립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문제점 2: 부지 비용 상승과 토지 부족으로 인해 장기적 확장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문제점 3: 수도권에 편중된 인프라는 지방과의 정보격차 및 산업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전력 부족과 부지 한계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지방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공격적인 유치 전략을 시행 중입니다.
• 경북 김천시는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데이터센터 대상 특별 전력요금제와 우선 전력 공급 협약을 체결해 유치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 전북 익산시는 입주 기업에 대해 최대 10년간 지방세를 감면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장비 및 전력 설비 투자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 충북 진천군은 디지털 클러스터 시범지구로 선정되어, 정부와 협력해 국가 전력망 직접 연결, 통신망 증설,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대구 달성군은 한국전력과의 전력 협약 외에도 부지 무상 제공 및 맞춤형 데이터센터 전용 설계 컨설팅을 도입해 기업 맞춤형 유치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전북 완주는 SK C&C와의 협약을 통해 2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였고, 전북권 최초의 민간 클라우드 기반 시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대구 달성군은 한국전력과 전력망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3개 이상의 대형 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 충남 공주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조건으로 한 해외계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2026년까지 외국계 합작 클라우드 센터를 조성 중입니다.
• 경북 구미는 ICT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LG CNS, KT클라우드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의 중이며, 향후 스마트 팩토리 연계 데이터센터 허브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 강원 홍천은 탄소중립형 데이터센터 시범지구로 지정되어 태양광 및 수소전지 기반의 친환경 센터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고집약 전력 산업으로, 1개 센터당 일반 공장의 20배 이상의 전력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무정전 전력공급이 전제되어야 하며, 단 한 번의 전력 중단도 클라우드, AI, 금융 시스템 전반에 중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력망 안정성과 공급 다변성은 사업 존속 여부를 결정짓는 필수 조건이며, 전력 확보가 불투명한 지역은 기업의 유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지자체는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친환경 전력 자원을 기반으로 장기적 에너지 공급 전략을 수립 중입니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유치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정책 사례 1: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지털 인프라 확산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방 거점에 지능형 전력망과 냉각 시스템 인프라를 지원하는 유치지구를 지정했습니다.
• 정책 사례 2: 국토교통부는 데이터센터 입지규제를 완화하고, 스마트산단 내 전력·통신 기반 시설 설치 시 국비 보조를 확대했습니다.
• 정책 사례 3: 과기정통부는 공공 클라우드 이전 사업과 연계해 지방 데이터센터 활용도를 높이고, 지자체-중앙 간 공동 운영 모델을 확대 중입니다.
데이터센터 유치는 단순한 민간 투자 유치를 넘어, 디지털 경제 전환을 주도할 기반 산업입니다.
지방 도시들은 인프라 확보와 유연한 정책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동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디지털 허브로 성장한 도시는 외부 투자 유입, 재정 자립도 향상, 교육·창업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조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참고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2024 디지털인프라 확산 로드맵」, 2024.03.
- 국토교통부, 「데이터센터 입지규제 완화 및 스마트산단 지원정책」, 보도자료, 2024.01.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 클라우드 이전 및 지방 분산 전략」, 정책 브리핑, 2023.12.
-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지자체와의 전력공급 협약 사례」, 2024.02.
- 지자체 개별 보도자료 – 전북 완주, 대구 달성군, 충남 공주, 경북 구미, 강원 홍천 (2023~2024년 지역언론 및 시청 홈페이지)
- ETNews, 「IDC, 미래 산업으로…지자체 유치戰 사활」, 전자신문, 2024.02.
- ZDNet Korea, 「지방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클라우드 기업 유치 경쟁」, 2024.04.
'재테크, AI·반도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 반도체가 바꾸는 세상, 기술 개요와 시장 판도 변화 (0) | 2025.05.09 |
---|---|
AI 전성시대, 당신의 일자리도 위험하다 (0) | 2025.05.08 |
AI 전력세 도입, 전기 쓰는 기술 세금 부과 (0) | 2025.05.08 |
전력 대란의 시작, AI와 전기차의 충돌 (0) | 2025.05.07 |
AI는 전기 먹는 하마, 생성형 AI의 전력 소비 실태 (0) | 2025.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