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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AI·반도체

데이터센터 전성시대, 지방이 주목받는 이유는?

by ssongnara 2025. 5. 8.

 

 

데이터센터 지방 유치

지방이 미래다: 데이터센터 유치로 변화하는 도시의 경쟁력

AI와 클라우드 시대, 지방 도시들의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력 인프라, 부지 확보, 정부 지원 등 다양한 요소들이 도시의 미래를 바꾸고 있습니다.

1. 수도권 편중의 현실

2022년 기준, 전국 데이터센터 187개 중 약 76.3%가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이는 전력 수요, 인터넷 백본, 대규모 고객사의 밀집도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줍니다.

문제점 1: 전력 공급 한계로 인해 수도권 내 신규 센터 설립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문제점 2: 부지 비용 상승과 토지 부족으로 인해 장기적 확장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문제점 3: 수도권에 편중된 인프라는 지방과의 정보격차 및 산업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2. 지방 유치의 전략적 의미

수도권의 전력 부족과 부지 한계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지방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공격적인 유치 전략을 시행 중입니다.

경북 김천시는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데이터센터 대상 특별 전력요금제와 우선 전력 공급 협약을 체결해 유치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전북 익산시는 입주 기업에 대해 최대 10년간 지방세를 감면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장비 및 전력 설비 투자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충북 진천군은 디지털 클러스터 시범지구로 선정되어, 정부와 협력해 국가 전력망 직접 연결, 통신망 증설,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은 한국전력과의 전력 협약 외에도 부지 무상 제공 및 맞춤형 데이터센터 전용 설계 컨설팅을 도입해 기업 맞춤형 유치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3. 실제 사례

전북 완주SK C&C와의 협약을 통해 2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였고, 전북권 최초의 민간 클라우드 기반 시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한국전력과 전력망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3개 이상의 대형 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충남 공주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조건으로 한 해외계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2026년까지 외국계 합작 클라우드 센터를 조성 중입니다.

경북 구미는 ICT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LG CNS, KT클라우드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의 중이며, 향후 스마트 팩토리 연계 데이터센터 허브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강원 홍천탄소중립형 데이터센터 시범지구로 지정되어 태양광 및 수소전지 기반의 친환경 센터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4. 전력 인프라가 핵심

데이터센터는 고집약 전력 산업으로, 1개 센터당 일반 공장의 20배 이상의 전력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무정전 전력공급이 전제되어야 하며, 단 한 번의 전력 중단도 클라우드, AI, 금융 시스템 전반에 중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력망 안정성과 공급 다변성은 사업 존속 여부를 결정짓는 필수 조건이며, 전력 확보가 불투명한 지역은 기업의 유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지자체는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친환경 전력 자원을 기반으로 장기적 에너지 공급 전략을 수립 중입니다.

5. 정부 정책 및 도시 경쟁력

정부는 디지털 전환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유치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책 사례 1: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지털 인프라 확산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방 거점에 지능형 전력망과 냉각 시스템 인프라를 지원하는 유치지구를 지정했습니다.

정책 사례 2: 국토교통부는 데이터센터 입지규제를 완화하고, 스마트산단 내 전력·통신 기반 시설 설치 시 국비 보조를 확대했습니다.

정책 사례 3: 과기정통부는 공공 클라우드 이전 사업과 연계해 지방 데이터센터 활용도를 높이고, 지자체-중앙 간 공동 운영 모델을 확대 중입니다.

6. 결론: 도시의 미래는 디지털 인프라로 결정된다

데이터센터 유치는 단순한 민간 투자 유치를 넘어, 디지털 경제 전환을 주도할 기반 산업입니다.

지방 도시들은 인프라 확보와 유연한 정책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동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디지털 허브로 성장한 도시는 외부 투자 유입, 재정 자립도 향상, 교육·창업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조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자체 데이터센터 유치전

 

 

“미래는 준비된 도시의 몫이다. 디지털 인프라는 곧 도시의 경쟁력이다.”

[참고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2024 디지털인프라 확산 로드맵」, 2024.03.
  • 국토교통부, 「데이터센터 입지규제 완화 및 스마트산단 지원정책」, 보도자료, 2024.01.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 클라우드 이전 및 지방 분산 전략」, 정책 브리핑, 2023.12.
  •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지자체와의 전력공급 협약 사례」, 2024.02.
  • 지자체 개별 보도자료 – 전북 완주, 대구 달성군, 충남 공주, 경북 구미, 강원 홍천 (2023~2024년 지역언론 및 시청 홈페이지)
  • ETNews, 「IDC, 미래 산업으로…지자체 유치戰 사활」, 전자신문, 2024.02.
  • ZDNet Korea, 「지방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클라우드 기업 유치 경쟁」, 2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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